Project 01
1평 평상
요코하마 시민의 거리 가꾸기 사업이라는 요코하마시의 보조금 콘테스트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평상입니다. 거리의 외부 환경을 개선하고자 ‘1평 평상’이라는 이름 붙이고, 앉는 기능에 놀이 개념을 더하여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거리의 아저씨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평상을 만든 것만으로는 거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변화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토부키쵸에서는 낮 동안에 많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런 모습은 처음으로 거리를 찾은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밖을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2평이 채 안 되는 좁은 생활 공간과 방 이외에는 있을 곳이 없는 건물 구조 자체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민에게 거리란 교통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2평이 안 되는 좁은 방과 더불어 이웃들과 교류하는 생활 공간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불법 투기나 폐차량을 버리고 가거나, 앉을 만한 곳도 없기 때문에 땅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이는 생활 스타일과 거리의 현재 상황에 커다란 격차를 느끼게 됩니다.
어쨌든 이 거리의 건축물은 단독으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기능을 찾기 위해 거리 전체가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치우고 버려진 차량을 철거하고 나서 재발 방지를 위해 철거된 그 자리에는 화분을 놓아 단조롭던 거리 풍경이 아름다운 색채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녹화 활동을 계기로 요코하마시, 자치회, 주민이 모두 참여하여 평상을 놓거나 가로등 정비 등 교통 시설로서의 거리를 주민의 휴식 공간인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1평 평상’을 추진하여, 거리에서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이 거리를 감싸고 있던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록 첫 걸음에 불과하지만, 작은 환경 개선 노력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마을 전체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1평 평상
요코하마시 도시정비국 보조금: 요코하마 시민의 거리 가꾸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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